The World Google Is Dreaming Of
Google이 꿈꾸는 세계
구글이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밤 / 토요일 새벽 구글맵스의 새로운 버젼을 공개했다. 다소 짧은 영상이지만 몇 가지가 확실하게 눈에 띈다. 도심 내에서의 건물의 크기와 위치가 이미 모두 매핑이 되어 있다 미국 특유의 혼잡한 도로 시스템 속에서 몇차로를 이용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다리 밑을 통과하는지의 여부 등도 보여줘서 입체적인 공간을 이미 정밀하게 인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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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짧은 영상이지만 몇 가지가 확실하게 눈에 띈다.
* 도심 내에서의 건물의 크기와 위치가 이미 모두 매핑이 되어 있다 * 미국 특유의 혼잡한 도로 시스템 속에서 몇차로를 이용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 다리 밑을 통과하는지의 여부 등도 보여줘서 입체적인 공간을 이미 정밀하게 인지하고 있다
1차적인 해석은, 자율주행을 위한 진일보다.
2026년 Sundar와 재계약을 하면서 Waymo(자율주행)와 Wing(드론 딜리버리)에 페이의 상당 부분을 엮었다고 하더니, 바로 이런 feature가 발표된 건 우연인지, 필연인지, 여하튼 재미있는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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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발표 전에 Google Maps가 다른 발표를 하나 먼저 했다. Ask Maps라는 제목으로 Gemini를 Google Maps에 이식시켜버린 것이다.
컨텍스트를 포함한 긴 문장을 Google Maps 에서 하면 동선과 일정까지 같이 짜주는 솔루션이다.
여기에서 다음 스텝은 쉽게 예상이 된다. Google의 가장 강력한 툴은 사실 Gmail과 Google Calendar이다. 이메일로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Google은 얼마든지 향후 단기간 내에 사용자가 뭘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Calendar로 보이는 사용자의 일정은 그야말로 빼박 증거이다. 물론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야 할 테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하겠지만, 사용자의 대리인, 그야말로 Agent의 역할을 가장 강력하게 lock-in 해서 음식점 예약, 미용실 예약, 물품 구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은 아주 쉽게 예상되는 바이다.
여기에서 내가 좀 아쉬운 부분은, 우리나라의 Naver와 Kakao도 사실 이에 못지 않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Calendar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건 다양한 이유가 있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네이버 카카오는 분명히 한국인들의 일정을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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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예약은 수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고, 카카오톡에 들어 있는 수많은 개인들 간의 대화는 그야말로 정보의 보고이다. 실제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이미 카카오도 카카오 선물하기로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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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거기까지일까?
그게 아쉽다.
내 개인적인 해석은, 여전히 충분히 큰 생태계를 보지 못하고 있어서이다. 이유가 어찌됐든 많은 한국 회사들은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는 데에 매우 인색하다. 그래서 발전이 더디다. 새로운 방향성을 잘 포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도 굉장히 반발심이 강한 회사들이 많다.
Google Maps가 여기까지 오게 된 히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1. 서비스의 기초를 만든 핵심 인수
* Where 2 Technologies (2004년): 구글 맵스의 탄생. 원래 데스크톱용 프로그램이었던 기술을 구글이 인수해 웹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시킴. * Keyhole (2004년): 디지털 지구본 기술을 가진 회사로, 오늘날의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되었으며, 이번에 발표된 3D 몰입형 뷰의 원천 기술임. * ZipDash (2004년): 당시로선 혁신적이었던 실시간 교통 정보 분석 기술을 제공.
2. ‘Ask Maps’와 커뮤니티 정보의 핵심: Waze
* Waze (2013년): 약 10억 달러에 인수된 이스라엘 스타트업. * 영향: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사고, 경찰 단속, 정체 구간을 보고하는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가 구글 맵스에 통합됨.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구글은 “Maps와 Waze의 커뮤니티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정보를 더 정확히 제공한다”고 명시. Ask Maps가 “지금 거기 사고 났어?”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도 Waze의 유산.
3. 디자인과 시각 정보의 진화
* Urban Engines (2016년): 도시 내 교통 흐름과 대중교통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술을 가짐. 지도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데이터의 시각화’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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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 단계의 Google의 스텝 또한 매우 명확히 보인다. 분명히 Real World AI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할 것이고, 그것을 위한 인수 작업 또한 이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
한국 IT 회사들도 반드시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내부 R&D 좋다. 그런데 그것에만 매달리기에는 너무 늦다. 실패를 하더라도 진취적으로 M&A를 해야만 한다. 필요하다면 국내, 해외 스타트업 가리지 말고 인수를 해서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한다.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빅테크들이 보이고 있다.
이미 추격해야 하는 거리가 꽤 멀다. 그런데 보폭 자체의 차이도 점점 커지고 있다.